ABOUT ME

-

Today
-
Yesterday
-
Total
-
  • 이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오지 마을 부부의 자연을 닮은 삶아내 김하영 남편 한영춘 부부
    생생정보 자료 여행 맛집 추천 모음 2020. 3. 4. 20:37
    반응형

     

    강원도 평창군

     

     

    정피티 : 와! 완전 시골길이네

     

     

    곡소리 절로 나는 구불구불 산길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우와 ~ 이런 곳에도 집이 있네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안녕하세요

    한영춘,김하영 씨 부부 맞나요?

     

     

    맞아요.

    이 높은 곳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

     

     

    이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

    오지 마을 부부의 자연을 닮은 삶

    아내 김하영 남편 한영춘

     

     

    산골 생활 37년 차 부부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들고 있는 건 뭐예요?

     

     

    추우니까 입혀야 해요

    감기 들까 봐요

     

     

    감기 들면 설사를 해요

    사람도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하잖아요

     

     

    빨리 들어가! 들어가!

     

     

    송아지 좀 몰아요 ! 몰아요

     

    사람들 쓰는 것처럼

    바닥에 전기 판넬을 깔아 줘서 따뜻해요

     

     

    그래서 송아지들이 여기 와서 있는 거예요

     

     

    소들 부르는 방식 

    매애~ 매애~ ㅋㅋㅋㅋ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사료를 한 번에 주면 소들이 알아서 먹을 것 같은데

     

     

    왜 '매애매애!'하면서 부르세요?

     

     

    정해진 자리에 들어가지 않으면

    자기 자리 찾느라 밥을 못 먹어요

     

     

    그래서 자기 자리를 찾아 줘야 해요

     

     

    나나인 공식 인증 절차

    나나랜드 소개 시간

     

     

    우리 마을은 좀 특이한 마을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땅 밑에 동굴이 있대요

     

     

    여기가 카스트? 지형이라나요?

     

     

    카르스트인가?

     

     

    카르스트 지형

   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 영향으로

    녹아 만들어진 지형

     

    돌리네

    카르스트 지형 중 하나로

    원형으로 움푹 파이면서 분지처럼 만들어진 지형

     

     

    원래 여기 들어올 때는

    소 키우려고 들어온 거예요

     

     

    옛날에 저 위에다 방목했어요

     

     

    지금은 힘드니까

    여기서 하는 거예요

     

     

    저 송아지는 태어난 지

    3일밖에 안 됐어요

     

     

    옛~날

    옛날에 지어진 집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그랬던 집을 둘이서

    조립식으로 더 지어서 연결하고

     

     

    이렇게 저렇게 손질한 거예요

     

     

    여기는 옛날부터 불 때던 아궁이예요

     

     

    불 때면 소독도 되고

    따뜻하고 얼마 좋아요

     

     

    그래서 이거 하나는 남겨 둔 거죠

     

     

    저도 들어가야 해요?

    (귀찮아 하는 나나인 남편 ㅋㅋㅋ)

     

     

    밍기적 밍기적

     

     

    여기는 주방 겸 거실인데요

     

     

    새로 조립식으로 만들어서

    편안하게 사용하는 공간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여기는 일조량이 좋아서 저희 집은

    이 난로 하나만 놓고 살아요. 따뜻해서요

     

    방에는 더워서

    문을 열어 놓고 잘 정도예요

     

     

    벽난로를 놓은 뒤로

    우리 남편은 이 소파에서 자기도 하고

     

     

    소파에서 떨어지질 않아요

     

     

    남편의 소파 사랑 ㅋㅋㅋㅋ

     

     

    허리 아프니까 바닥에 앉으면 배기고

    여기 소파에 앉은면 편하죠

     

     

    이 방엔 구들이 깔려 있어요

    옛날 구들요

     

     

    나무를 때면 따뜻하고 참 좋아요

     

     

    저희가 빗물 받는 통이에요

    빗물을 맏아서 허드렛물로 써요

     

     

    소도 주고 사람 씻을 때도 쓰고

    빨래도 하고요

     

     

    이상으로 나라랜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

     

     

    부부는 왜 산골로 들어오게 되었나?

     

    남편이 어디가 왜 아픈지도 모르게 아팠어요

     

     

    병원에 가도 병명이 안 나온대요

    누가 손만 갖다 대도 기절할 정도로 아팠어요

     

     

    똑바로 누워서도 못 잤어요

    않아서 이불을 쌓아 놓고

     

     

    솜이불을 벽 쪽에 쌓아 놓고

    이렇게 기대고 앉아서 잤어요

     

     

    도시에서

    가족을 위해 일한 남편

     

     

    갑작스럽게 찾아온 원인 모를 병

     

     

    모들 걸 포기하고 들어온

    산골에서 되찾은 건강

     

     

    몸이 나았으면 그곳이 천국이죠

    도시에서 아무리 돈이 많아도

     

     

    내 몸이 아프면 무슨 필요가 있어요

    저한테는 여기가 천국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여기선 옷을 벗고 다닌다고 누가 뭐라고 해요?

     

     

    옷을 입고 다닌다고 뭐라고 해요?

     

     

    산에서는 풀을 뜯어 먹어도 다 약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여기가 마늘 심어 놓은 밭인데 

    이제 싹이 올라왔네요

     

     

    농사짓는 농작물 가짓구가 70여 가지 돼요

     

    콩,팥,잡곡은 대부분

     

     

    호박,오이,사과,배,더덕

     

     

    달래 캐러 가요

     

     

    반찬 해 먹을 거요

     

     

    배밭인데요

    냉이도 있고 여기 파면 더덕도 나오고 그래요

     

     

    사방에 그냥 이렇게 심어 놔요

     

     

    그러니까 생김새가 야생 산 더덕 같아요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이 산중에 먹을 게 뭐가 있을까 했는데...

     

     

    많아요 , 우리 밭에 먹을 거 많아요

    그래서 전 시장에 안 가요

     

     

    고기나 사 먹으러 갈까요

    다 직접 농사지어서 먹어요

     

     

    더덕구이 하려고요

    달래무침하고요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남편분이 의외로 자상한 면이 있네요?

     

     

    자상은 무슨 자상이에요

    안 쫓겨나려고 그러죠

     

     

    쌈을 싸먹으며 

    어제 죽은 사람은 억울하겠다 ㅋㅋㅋㅋ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남편이 싸 주니까 어때요?

     

     

    더 맛있어요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밥 한번 해먹기 힘드네요?

     

    힘 안 들어요

    저는 이런 건 재밌어요

     

     

    제 손으로 농사 다 지어서

    제 손으로 음식 만들어서

     

     

    이렇게 먹는 게 얼마나 좋아요

    보약보다 더 좋은 거예요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아버님 100살까지 사시겠네요

     

     

    100살보다 더 살아야죠 ㅋㅋㅋ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남편 분이 소파을 너무 좋아하시는데요?

     

     

    잠도 거기서 자요 

     

     

    저쪽 방에 침대도 있고 다 있어요

    그런데도 거기서는 안 자요

     

     

    고구마는 역시 김치야 ~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그런데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어요?

     

     

    저희 작은어머니가 중매를 해서 만났어요

    옆집에 살았거든요

     

     

    남편은 그때도 말수가 적었어요

     

     

    젊었을 땐 제가 인물이 괜찮았어요

     

     

    인물이 괜찮아서 옆 동네 남자들이

     

     

    우리 집이 산 밑이라서 길이 없었는데도

    일부러 우리 집 앞으로 다니고

     

     

    저녁이면 제 신발 위에 편지랑 메모가 

    이렇게 수북이 쌓일 정도였어요

     

     

    그 당시에는 연애한다고 하면

    인식이 안 좋았어요

     

     

    부모님이 남편 보고

    '밥은 안 굶기겠다,괜찮으니까 시집가라'해서

     

     

    저는 부모님이 맺어 준 인연으로 결혼한 거예요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외모만 보면 어머니가 아까운 건 없지 않죠?

     

     

    몰라요(새초롬)

    전 그런거 안 따져요(삐침)

     

     

    장가갈 때가 돼서 간 것뿐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아내가 인물이 좋았잖아요

     

     

    결국 실토

    인물이 좋았으니까 제가 장가를 갔겠죠 !

    안 좋았으면 갔겠어요 ㅋㅋㅋㅋ

     

     

    더덕 넝쿨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씨 받은 다음

    소 먹이로 남겨 둔 거예요

     

     

    잘 먹어요

    사람으로 따지면 보약이에요

     

     

    모든 건 자연에서 먹는 자급자족형 산골 생활

     

     

    마을까지 풍족해진 오지 마을 부부

     

     

    한 3~4년 있다가 아들이 여기 와서 같이 산다고 했어요

     

     

    건강하게 애들하고 잘 살면 되는 거죠

    걱정이 따로 있겠어요?

     

     

    몸만 건강하다면

    다른 건 바라는 거 하나도 없어요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그러면 농사 좀 조금만 지으세요

     

     

    자네가 와서 농사 좀 지어~

     

     

    피디 : 땅 좀 떼어 주실 거예요?

     

     

    땅 좀 떼어 줄 테니까 와요 

     

    반응형

    댓글

Designed by Tistory.